토르 : 러브 앤 썬더,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 영화

토르 : 러브 앤 썬더 포스터 사진

많은 기대를 모으는 토르의 4번째 시리즈

이 영화는 마블 유니버스 페이즈 4의 6번째 작품입니다. 또한, 토르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기도 합니다. 2022년 7월 6일에 개봉되었으며, 러닝타임은 118분(1시간 58분)입니다. 개봉 첫날, 관객 수 38만 명을 기록하며 현재 상영 중인 탑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3번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많은 마블 팬들은 타이카와 토르가 만나면 실패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슈퍼 히어로, 그다음의 이야기

슈퍼 히어로 시절을 지나며 주변의 많은 이들과의 이별을 겪은 토르는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그러나, 맹목적으로 신을 숭배하다 딸을 잃은 고르는 우주의 모든 신을 학살하고자 합니다. 토르는 고르에게 맞서기 위해 킹 발키리, 코르그 그리고 제인과 재회하게 됩니다. 대략 8년 7개월 만에 만난 제인은 이전과 아주 달라져있었습니다. 묠니르를 사용하는 마이티 토르가 되어있었고, 이들은 함께 고르를 막고 납치된 아스가르드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여정을 떠납니다. 토르는 아이들이 쉐도우 렐름에 갇혀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어둠 속에서 더 강해지는 고르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제우스의 힘을 빌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제우스는 토르의 요청을 거절하며 그들을 옴니포턴트 시티에 가두려 하지만, 토르는 제우스의 무기인 썬더볼트를 훔쳐 쉐도우 렐름으로 향합니다.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동료들이 모두 부상을 당하고 이터니티의 사원에 들어갈 수 있는 비프로스트를 작동시키는 열쇠, 스톰 브레이커를 빼앗기게 됩니다. 하지만, 동료들의 부상으로 인해 토르는 홀로 썬더볼트를 들고 다시 쉐도우 렐름으로 향합니다. 토르는 아이들을 찾고 썬더볼트를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자신의 힘을 나누어주고 다 같이 그림자 괴물 군대를 상대합니다. 토르와 고르가 승부를 벌이는 도중, 제인이 묠니르를 들고 나타나 함께 고르의 네크로 소드를 부수지만 결국, 이터니티로 향하는 관문이 열립니다. 토르는 고르에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며 올바른 소원을 빌기를 바란다며 설득하고, 무리하게 묠니르를 사용한 제인은 토르의 품에서 사망합니다. 고르는 딸을 살려달라는 소원을 빌게 되고, 그녀와 마지막 인사를 한 후 토르에게 자신의 딸을 부탁하며 죽게 됩니다. 이터니티의 힘으로 다시 태어난 그녀는 초월적인 힘을 가지게 되었으며 스톰 브레이커를 자유자재로 휘두릅니다. 이에, 사람들은 고르의 딸을 "러브", 토르는 "썬더"라고 부르게 됩니다.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작품

처음 영화가 시작될 때, 고르가 딸과 사막을 힘겹게 건너다 딸을 잃는 장면을 보고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신을 만난 후에 믿었던 영원한 보상이 없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고르가 돌변한 것은 참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많은 악행을 거쳐 고르는 결국, 자신의 아이를 되살려달라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 순간, 가슴이 아리도록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영화에서 악한 인물로 비쳤지만 납치된 아스가르드의 아이들도 다친 곳 없이 무사했고, 그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딸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에서 그의 맘속에 있는 그리움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제인 역시 토르와 헤어지고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열심히 살아왔지만 4기 암 투병을 하면서 덧없음을 느낀 듯했습니다. 묠니르를 잡으면 건강해지지만 아주 일시적이고, 묠니르를 사용함으로써 그녀의 힘도 조금씩 빼앗기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아이들을 구하고 토르를 도우기 위해 자신의 몸이 상하는 것을 무시하고 묠니르를 들어 고르와 맞섰습니다. 그리고, 사랑했던 연인 토르의 품 속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선한 역할, 악한 역할이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이 두 캐릭터는 자신의 소중한 이 혹은 대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 듯합니다.

진짜 가족들이 출연한 영화

이번 영화에는 출연진의 가족이 카메오로 아주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나, 토르 역의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의 가족들이 대거 출연을 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그의 아내인 엘사 파타키가 토르의 과거 애인인 늑대 인간으로 등장했습니다. 두 번째로, 연극 극단에서 토르 역을 맡은 배우는 실제로 토르의 형인 루크 햄스워스입니다. 세 번째로, 크리스의 아들들은 각각 어린 시절 달리던 토르와 고르에게 납치된 아이들 중 한 명을 연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의 딸 인디아 로즈 햄스워스는 "러브"라는 별칭을 얻은 고르의 딸을 연기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나탈리 포트만의 아이들 그리고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의 아이들 역시 카메오로 출연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카메오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