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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절대 잊지 못할 단 한 사람

EJAE 2022. 7. 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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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이름은-포스터

신카이 마코토의 흥행작

이 영화는 2017년 1월 4일 개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신카이 마코토의 흥행작입니다. 관객 수 370만 명을 기록하였고 한국에서 8회에 걸쳐 재개봉되기도 했습니다. 영화감독인 신카이 마코토는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라는 작품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누르고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애니메이션 부문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와 소토 자키 하루오를 제외하면 신카이 마코토를 이기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정도입니다. 여담으로, 산카이 마코토는 한국에 별장을 가지고 있는데 가로수길 주변에 집을 매입하여 보유 중이며, 방한을 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는 한국으로 와서 재충전을 하고 간다고 밝혀졌습니다. 또한, <너의 이름은>에서 발을 강조하는 카메라 기법이 자주 나타나곤 하는데, 그와 작품을 함께 했던 성우의 증언에 의하면 이는 감독인 산카이 마코토가 발 페티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공간을 넘은 사랑

미츠하는 산속 깊은 시골마을인 이토모리에 살고 있는 무녀 가문의 장손녀입니다. 가문의 풍습에 맞춰 입안에서 쌀을 발효시켜 만드는 술을 만들며 살아갑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는 집안을 돌보지 않고 정장 선거에 몰두합니다. 미츠하는 다시 태어난다면 자유로운 도시의 훈남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합니다. 타키는 건축학에 관심이 많은 남자로 외무성 공무원인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같이 일하는 오쿠데라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도쿄에 살고 있는 타키와 이토모리 마을에 살고 있는 미츠하는 어느 날부터 서로의 몸이 바뀌는 꿈을 꾸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꿈이 아니라 실제로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둘은 일기장, 얼굴 등에 메모를 남기며 소통을 하고 몸이 바뀌었을 때 주의점과 금기사항을 공유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둘은 점점 가까워지게 됩니다. 도시 생활을 꿈꾸던 미츠하는 타키의 생활 속에 빠르게 적응하고 타키가 짝사랑하던 오쿠데라 선배와도 친해지게 만들어줍니다. 타키 역시 미츠하로서 할머니와 동생 요츠하와 즐겁게 시간을 보냅니다. 미야미즈 가문의 신지도 방문하고 친구인 텟시, 사야카와도 즐거운 추억을 쌓게 됩니다. 타키의 몸으로 살고 있던 미츠하는 오쿠데라 선배와 데이트를 하려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자신의 몸으로 돌아와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이날 이후, 둘은 몸이 바뀌지 않는데 미츠하는 학교를 빼먹고 타키를 만나기 위해 도쿄로 가지만 타키는 미츠하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 둘은 다른 시간대 사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타키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함에 상심한 미츠하는 머리를 단발로 자르게 되고, 가을 축제장에서 혜성이 이토모리 마을 상공에서 갈라져 땅에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타키는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자 오쿠데라 선배와의 데이트 도중 들렀던 사진전에서 본 사진, 미츠하 몸에 들어갔을 때 마을의 풍경을 단서로 미츠하를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이토모리에 도착했을 때는 커다란 호수만이 남겨져있었습니다. 타키는 이토모리 마을이 3년 전 혜성 파편 조각에 의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충격에 빠진 타키는 다급히 미츠하가 남겨놓은 일기를 확인하려 하는데 그 순간 모든 기록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토모리 마을 희생자 명부에는 미츠하와 그 가족들이 적혀있고 이 때문에 몸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타키는 점점 미츠하에 대한 기억을 잃어가다 미츠하 할머니가 말해준 무스비를 떠올리며 미야미즈 가문의 신지에서 만든 술을 마시게 됩니다. 술을 마신 타키는 다시 미츠하의 몸으로 들어가고 혜성을 맞기 전이라는 것을 알고 눈물을 흘립니다. 미츠하는 친구들을 설득해 마을 주민들을 피난시킬 계획을 세우고 이토모리 고등학교로 피난을 간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사망하지 않게 됩니다. 그 이후, 황혼의 시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각자 손에 이름을 적어주려고 하는데 미츠하가 타키의 손에 이름을 적으려는 순간 황혼의 시간이 끝나버리고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5년 후, 타키는 마음속에 있는 알 수 없는 누군가를 계속 찾습니다. 또 2년 후, 미츠하는 출근 도중 건너편 지하철에 타고 있는 타키와 눈이 마주치고 둘은 서로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닙니다. 그러다 마주친 두 사람은 어디선가 본 것 같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동시에 "너의 이름은."이라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세월호와 닮은 이야기

<너의 이름은>을 본 많은 일본인들은 동일본 대지진의 아픔을 떠올리게 됩니다. 또한, 한국인들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재난에 2014년 4월 16일의 세월호를 대입해서 보게 됩니다. 더욱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인터뷰에서 세월호 사건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극 중 혜성이 떨어지는 급박한 상황에서 나온 공식 방송은 " 가만히 집에서 대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세월호 사건에서도 아이들은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서 대기하라."라는 안내 방송을 듣고 배 내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너의 이름은>에 등장하는 안내 방송을 무작정 세월호에 대입할 수는 없지만, 재난 상황 시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이 많은 인명 사고를 나게 한 것은 8년이 지난 지금에도 잊히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2014년 4월 16일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세월호는 우리에게 충격적인 사건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인명 사고가 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꾸준히 세월호 사건을 되새기면서 제2의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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