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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룩 업, 마냥 웃기만 할 수 없는 현실

EJAE 2022. 7. 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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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룩-업-포스터
돈 룩 업

역대급 현실 반영 및 호화 캐스팅

개봉 전부터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작품으로, 오스카 수상 배우만으로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포함 5명이나 됩니다. 이 작품은 혜성의 지구 충돌이라는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를 빗대어 탄생되었습니다. 각본 제작 초기에는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담았지만 실제로 2019년 11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대유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염병을 이용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살균제를 마시라고 떠드는 등 각종 정치적 논란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애덤 메케이 감독은 각본을 대대적으로 수정하였고 더 미친 풍자를 추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멸망 앞에서도 두드리는 계산기

미시간 주립대학교 천문학과 대학원생인 케이트(제니퍼 로렌스)는 담당 교수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지도 아래 태양계를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혜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혜성을 관찰하던 중, 궤도를 계산하던 민디 박사와 케이트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둘의 계산에 따르면 이 혜성은 6개월 14일 후 지구와 충돌하게 됩니다. 이들의 연락을 받은 지구방위 합동본부 테디 박사(롭 모건)는 둘은 백악관으로 데려갑니다. 하지만, 대통령 올린(메릴 스트랩)은 그저 선거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었고, 그의 아들인 제이슨(조나 힐) 역시 무식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혜성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었으며 과거에도 존재했던 수많은 종말론 중 하나로 여깁니다. 케이트와 민디 박사는 충돌 확률이 거의 100%이며 인류 종말이 올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6개월 동안 더 지켜보자고 말합니다. 케이트와 민디 박사는 혜성 충돌 시점까지 기다릴 수 없었고 데일리 립이라는 TV 쇼에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MC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고 그저 웃음으로 승화시키려고 합니다. 이에 케이트는 분노에 차 화를 냅니다. 대중 역시 이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노하는 케이트의 모습을 온라인 "Meme"으로 사용하며 조롱합니다. 그리고, 잘생긴 중년 천문학자인 민디 박사는 섹시한 천문학자라는 타이틀을 얻고 인기 스타가 됩니다. 계속해서 관심을 받지 못하던 둘은 대통령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선거에 치명타가 될 스캔들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 혜성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자 한 것입니다. 긴급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며 혜성에 미사일을 맞추어 궤도를 변경하기 위해 로켓을 발사시킵니다. 그러나, 갑자기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 중 한 명인 피터가 올린을 찾아옵니다. 피터는 혜성에 140조 달러의 가치에 달하는 광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며 혜성 궤도 변경 프로젝트를 중단시킵니다. 한편, 민디 박사는 데일리 립 MC와의 불륜을 아내에게 들키고 케이트는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죄로 프로젝트에서 배제됩니다. 그러던 중, 율(티모시 샬라메)을 만난 케이트는 그와 데이트를 하던 중 하늘에서 혜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점점 가까워진 혜성을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SNS에 공유하며 혜성의 존재는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이렇게 현실을 직시하라는 "JUST LOOK UP"과 대통령 슬로건인 "DON'T LOOK UP"이 맞붙게 됩니다. 피터는 자신이 개발한 드론으로 지구로 날아오는 혜성을 분해해 지구에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의 계획을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절망한 민디 교수와 케이트는 최악의 상황을 예측하고 충돌 전,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모아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화해하며 사랑을 확인합니다. 다 같이 멸망을 막기 위해 노력했던 자신들을 자랑스러워하며 평화로운 식사를 합니다. 그렇게 빨간 섬광과 함께 지구는 멸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통과 피터 그리고 사회 저명인사들은 몰래 준비해둔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빠져나가 다른 행성에 도착했습니다. 이 와중에 올린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을 챙기지 않고 떠나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행성에 있던 외계 동물들에게 잡아먹히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실화가 될지도 모를 이야기

처음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정치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 너무 현실과 같아 마냥 웃기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니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영향력이 강한 인물이 대중의 눈을 가리려고 시도한다면 우리는 속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현실을 대입해 보았을 때, 국민들은 당 간의 싸움으로 인해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른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많이 놓입니다. SNS가 발달하고 검증되지 않은 말들이 쉽게 퍼 날라집니다. 그것에 우리는 현혹되고 단면만 보고 한쪽 당을 지지하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SNS를 잘 다루지 못하는 어른들은 특히다 더 쉽게 한쪽으로 편향되기 일쑤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기사로 퍼 날라 지게 되면 상황은 더욱더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이전보다 쉽게 우리의 말과 글이 옮겨져 가는 만큼 우리는 좀 더 중심을 잡고 진실 여부를 파헤쳐야 합니다. 그저 믿지만 말고 알고자 하는 노력이 우리에게는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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