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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소름끼치는 악귀와의 싸움

EJAE 2022. 7. 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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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포스터
랑종

한국과 태국 합작 공포 스릴러

<곡성>으로 대히트를 친 나홍진 감독과 <셔터>로 유명한 태국 호러 영화 거장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만나 만들어진 작품으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한국에서 제작하려고 했지만 한국에서 찍기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그리고 6년 전 태국 영화제에서 만났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에게 함께 제작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한국과 태국의 샤머니즘 간 공통점에 놀라며 함께 제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반종 감독은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고, 나홍진 감독은 귀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합니다.

피할 수 없는 짙은 운명

태국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태국 무당을 주제로 한 다큐 제작을 위해 전국을 떠돌다 이산 지역의 시골을 방문합니다. 이들은 바얀이라는 신을 섬기는 무당 님을 만나게 됩니다. 님은 형부의 장례식장에 갔다가 조카 밍을 만나게 되니다. 님은 밍에게 언니 노이의 옷을 챙겨 와 달라고 하는데 그 순간 님과 밍의 손이 맞닿게 됩니다. 님은 밍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밍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즐거운 듯 행동하다 갑자기 장례식장에 온 손님들과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상함을 느낀 님은 밍의 집에 찾아가 귀신을 막는 오브제를 발견하고 누군가의 부름에 답한 적이 있냐고 묻습니다. 밍은 없다고 대답하고 언니 노이는 님을 쫓아냅니다. 님은 밍이 내림굿을 받아야 된다고 말하지만 언니 노이는 거부합니다. 다큐 제작진은 밍에게 신내림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무당의 대물림을 촬영하기 위해 촬영 대상을 밍으로 변경합니다. 밍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제작진에게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합니다. 부적이 붙은 빨간 옷을 입은 남자가 혀로 칼을 핥으며 춤을 추는데 주위가 모두 피바다고 바닥에는 잘린 머리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잘린 머리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는데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무당은 모두 가짜 같다며 비웃다가 갑자기 저 사람이 보이냐며 제작진에게 묻습니다. 제작진은 헛간에 사람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보인다고 말하자 밍은 화가 난 듯 가버립니다. 밍은 점점 난폭해졌고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밍을 회사 사장을 해고해버리지만 밍은 계속해서 출근을 하고 결국 경비에게 쫓겨나게 됩니다. 사장은 제작진에게 밍을 해고한 이유를 알려줍니다. 밍은 밤마다 남자를 데려와 성관계를 가졌는데 그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혀있었습니다. 밍은 자살 기도를 하지만 노이와 마닛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노이는 님에게 내림굿을 해달라고 빌지만 님은 밍의 몸에 바얀 신이 온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노이는 급한 마음에 다른 "랑종"을 찾아가 내림굿을 받지만 님이 강제로 내림굿을 중단시킵니다. 잘못된 내림굿으로 인해 밍의 상태는 심각해집니다. 노이의 머리를 찍고 도망간 밍은 자취를 감춥니다. 님은 굿을 하다가 계란을 깨는데 검은 내용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밍에게 빙의한 것이 맥이 아니라 악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님은 화재로 폐허가 된 방직공장에서 쓰러진 밍을 발견합니다. 님은 바얀 신께 제를 드리기 위해 의식을 준비하지만 목이 잘려 머리가 바닥에 굴러다니는 바얀 신 석상을 보고 절망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밍은 침대에 묶입니다. 노이는 어릴 적 신내림을 받고 싶지 않아 자신의 속옷과 부적을 사용해 님이 신내림을 받게 만들었다고 자백합니다. 님은 자신의 조카 밍을 살릴 것이라며 괜찮다고 답을 합니다. 그리고 남자 퇴마사 싼티의 도움으로 성대한 구마 의식을 치르기로 합니다. 밍의 몸속에 들어간 악귀는 죽은 방직공장 노동자들의 원혼과 잡귀였습니다. 사실, 밍의 아버지 집안에서 운영했던 방직공장이 폐업할 위기에 처하자 밍의 할아버지가 보험금을 노리고 불을 질렀던 과오가 있었습니다. 밍은 짐승처럼 집을 돌아다니며 기괴한 행동을 했고 결국, 방 안에 갇히게 됩니다. 하지만, 기어이 방을 탈출하여 반려견 러키를 삶아먹고 그 일부를 거실에 두는 극악한 짓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조카 퐁을 납치하지만 카메라맨이 그를 추격해 퐁을 구해냅니다. 화가 난 밍은 삼촌 마닛을 칼로 찌르려고 하지만 마닛이 맨손으로 칼을 쥐어 살게 됩니다. 구마 의식 전날, 님과 연락이 끊겨 찾아가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싼티는 님의 죽음에도 구마 의식을 진행하게 됩니다. 싼티는 악귀를 불러 모읍니다. 퇴마가 끝나가자 밍은 정신 차린 듯 평범한 목소리로 자신을 풀어달라고 합니다. 문을 열어주지 않자 밍을 흐느끼기 시작하지만 싼티의 연락 없이는 열어주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 순간, 방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퐁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밍의 외숙모 팡은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합니다. 결국 팡이 문을 열어 구마 의식은 실패하게 되고 아기 울음소리를 내던 밍은 팡을 유리 파편으로 죽이고 싼티의 제자도 밍에게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밍은 퐁을 잡아먹습니다. 촬영하던 카메라맨 역시 화를 당하게 됩니다. 퇴마 의식을 하던 사제들도 모두 짐승으로 빙의되어 서로를 뜯어먹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믿을 수 없는 연기력

밍 역할을 맡은 "Narilya Gulmongkolpech"은 후반부 빙의 연기를 위하 한 달 만에 10kg를 감량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연기를 위해 곡성, 부산행에 참여한 박재인 안무가의 지도를 받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감독들은 모든 장면의 가이드라인만 제시하였으며 디테일한 부분은 모두 배우들이 리허설 없이 직접 연출하여 연기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연기력이 더 잘 보이도록 반종 감독은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촬영을 강행하여 특유의 우중충하고 섬뜩한 분위기를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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