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고 불행한 그녀의 삶
사망한 지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국인들에게 잉글리시 로즈라고 불려지며 민중의 왕세자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다이애나 스펜서는 안타까운 사고로 1997년 생을 마감했습니다. 다이애나는 스펜서 백작 가문으로 가문의 선대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여 다이애나는 유년기부터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외가 역시 만만치 않은 가문이었으며 친가와 외가 모두 영국 왕실과 돈독한 친분을 맺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유한 환경과는 달리 그녀의 부모는 서로 관계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스포츠, 예체능에 좋은 실력을 드러내며 학교 생활을 즐겼고 그녀는 어릴 적부터 자신이 대단한 사람의 아내가 될 것이라며 장담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녀가 20살이 되던 해, 찰스와 다이애나는 호감을 가지고 교제를 시작하게 되고 12번 만남 이후 다이애나는 청혼을 받게 됩니다. 5개월 후 그녀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20세기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찰스에게는 결혼 전부터 관계를 이어온 카밀라 파커 볼스라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카밀라는 유부녀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찰스와 관계를 유지했고 다이애나는 찰스가 본인과 결혼한 이유가 왕세자비로 앉힐 적당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절망했습니다. 다이애나는 찰스에게 끊임없이 카밀라와의 관계를 끝낼 것을 요구했지만 찰스는 무시했고 그녀는 자살 시도를 하는 등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왕실에서는 통통 튀는 다이애나를 골칫덩어리로 여겼고 그녀는 점점 소외되었습니다. 또한, 왕실은 찰스의 불륜을 알면서도 방관했습니다. 분노한 다이애나는 불륜 남편과 불륜녀가 보란 듯이 맞바람을 피우기도 했으며 왕실 전기 자가의 손을 빌려 불행한 결혼생활과 왕실의 비인간적인 면모를 고발하는 책을 출판하고 1992년 찰스와의 별거를 시작했습니다. 1996년 찰스와 이혼을 한 후 그녀는 활발한 행보를 보이며 봉사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도티 알 파예드라는 이집트 백만장자와 사랑에 빠져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1997년 8월 31일, 아직도 많은 의문이 남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녀는 도티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후 돌아가는 중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해 속력을 높였다가 지하차도 기둥에 충돌해 사망하게 됩니다. 사고 직후 그녀는 살아있었지만 파파라치들은 그녀를 구출하지 않고 사진만 찍어댔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지만 크게 파손된 차량으로 인해 다이애나는 30분이 지나서야 구조되었고 그렇게 그녀는 사망하게 됩니다.
1991년 최악의 크리스마스
다이애나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는 샌드링엄 대저택으로 직접 차를 몰고 갑니다. 하지만, 가는 길에 길을 잃게 되고 그 와중에 길가에서 아버지가 예전에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던 코트를 입고 있는 허수아비를 발견합니다. 그녀는 그 코트를 가지고 저택으로 다시 출발하게 됩니다. 도착한 저택에서는 왕실의 전통에 따라 몸무게를 재게 됩니다. 불편한 마음으로 몸무게를 잰 그녀는 난방 없는 추운 저택에서 추워하는 윌리엄과 해리 왕자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전통을 따라야 한다며 난방 대신 담요를 더 갖다 주겠다는 말에 다이애나는 화를 냅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다이애나는 구토를 합니다. 그녀는 저녁 만찬에 찰스가 선물해준 진주 목걸이를 차고 나갑니다. 하지만, 그 목걸이는 찰스가 불륜녀에게도 준 목걸이 었습니다. 다이애나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차고 나갔지만 심적으로 괴로워합니다. 그런 모습을 본 여왕과 왕세자는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넘겨버립니다. 그녀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무언가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만 여왕은 그녀를 위로해주지도 않고 찰스를 꾸짖지도 않습니다. 다이애나는 점점 더 외로워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윌리엄 왕자가 총으로 새를 사냥해야 하는 날이 다가옵니다. 그녀는 이를 저지하려 찰스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지만 그는 싫은 일도 해야 한다며 다이애나를 설득합니다. 숨 막히는 시간을 보내던 다이애나는 자신이 살았던 저택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과거의 자유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윌리엄이 총으로 새를 사냥해야 하는 날 그녀는 윌리엄이 하기 싫어하는 일임을 알고 받아들이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생각을 바꿔 그녀는 아버지의 낡은 코트를 입은 채 아이들과 손잡고 사냥터를 벗어납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며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아이들과 함께 달려간 곳은 KFC였으며, 그곳에서 그녀는 햄버거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주문자 이름을 묻는 점원에게 "스펜서"라고 대답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스펜서를 완벽하게 재현한 배우
2021년 1월 촬영을 시작한 이 영화는 제작 전부터 캐스팅 문제로 논란이 있었습니다. 2020년 6월 영화 스펜서의 감독인 파블로 라라인이 스펜서를 연기할 배우로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캐스팅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더욱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연기력이 좋지 않은 배우로 평가받고 있었고, 스펜서를 연기할 배우가 영국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많은 질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화 스틸컷과 트레일러가 공개된 후 사람들은 그녀가 완벽한 연기를 펼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 악센트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이 영화를 통해 그녀는 팜 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스포트라이트 여배우 부문,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워싱턴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완벽하게 스펜서를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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