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과감하고 신선한 청춘 영화

성공한 미국 로맨스 영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2019년 8월 22일 개봉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총 관객 수가 5만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 합산 전체 수익이 제작비의 4배를 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에 곧바로 속편 제작이 확정되었고 '애프터: 그 후'라는 제목으로 2020년 10월 7일에 개봉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10대들을 위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고 홍보되었지만, 홍보 문구와는 다르게 15세 이상 관람가로 평범한 미국 로맨스 영화였습니다.

싸우면서 알아가는 10대들의 연애

고등학교 남자 친구가 있는 테사(조세핀 랭포드)는 어머니와 단 둘이 지내다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테사는 어머니와 함께 기숙사에 도착하고, 어머니는 테사의 룸메이트인 스테프(이난다 사키스)를 보고 날라리 같다며 방을 바꿔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테사는 자신을 믿어보라며 어머니를 설득하고 스테프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샤워 후 타월 한 장만 걸치고 있던 테사는 자신의 방인 양 스테프의 침대에 기대 책을 보던 하딘(히어로 파인즈 티핀)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정중히 방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하지만 하딘은 널 보는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고 말합니다. 며칠 뒤, 방에서 공부만 하는 테사를 스테프는 파티에 데려가게 됩니다. 테사는 그곳에서 하딘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파티에서 진실게임을 하던 중 테사는 벌칙에 걸리게 됩니다. 하딘과 키스를 해야 하는 처지의 테사는 게임을 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뜹니다. 하딘은 2층으로 간 테사를 따라가며 아직 벌칙이 유효하다며 키스를 하려고 하지만 테사는 또 거절합니다. 그 후, 둘은 수업을 같이 들으며 언쟁도 하게 되고 점점 가까워집니다. 하딘은 테사를 자신의 비밀 장소로 데려가고 그곳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둘은 수영을 하면서 키스를 하게 됩니다. 하딘과 점점 가까워진 테사는 자신의 남자 친구인 노아(딜런 아널드)에게 말해야겠다고 하지만 하딘은 우리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렇게 애매한 사이가 된 둘은 파티에서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남자 친구인 노아를 데려온 테사에게 하딘은 질투를 하게 되고 자신의 친구와 싸우기까지 합니다. 테사는 잠든 노아를 뒤로 하고 하딘을 달래러 가게 되고 이전보다 더 가까워진 둘은 함께 밤을 지새웁니다. 그런 둘은 본 노아는 실망한 채 집으로 돌아갑니다. 더욱더 가까워진 둘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됩니다. 하딘의 아버지는 대학교 총장이지만 재혼을 앞두고 있었고 하딘의 친 어머니는 작은 집에서 살며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하딘의 아버지는 좋은 사람인 듯 보이지만 예전엔 술을 좋아해서 사고를 많이 쳤고 그 당시 아버지와 좋지 않은 관계에 있던 사람들이 복수를 하겠다며 혼자 있던 자신의 친 어머니에게 해코지를 했던 사실도 말해주었습니다. 테사 역시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으며 아버지는 자신을 버려두고 떠났고 그 이후 어머니가 자신에게 많이 의지한다는 사실과 그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자신의 모습을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둘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기숙사에 갑자기 찾아온 어머니가 그와 헤어질 것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한 테사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끊겠다는 통보를 합니다. 하딘은 그런 테사를 위해 집을 마련했고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딘은 테사에게 무언가 숨기는 듯 친구들을 만나러 술집으로 갑니다. 하딘의 불안한 모습을 본 테사는 그의 위치를 수소문했고 그가 있는 술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하딘이 테사에게 접근한 불순한 의도를 알게 되고 테사는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하딘은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다 지난 일이라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테사는 그런 하딘을 뒤로한 채 어머니에게 가게 되고 화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 남자 친구인 노아와 화해하며 친구로 지내자고 합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온 테사는 하딘이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읽고 마음을 바꾸게 되고 하딘의 비밀장소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팬픽이 영화가 된 사례

이 소설은 영국의 보이그룹 원 디렉션의 멤버 해리 스타일스의 팬픽이었다. 작가가 해리 스타일스의 광팬이었고 그에게 영감을 받아 이 소설을 집필했다고 전해집니다. 그 사실을 해리 스타일스도 알고 있었는지 영화의 남자 주인공인 히어로 파인즈 티핀은 2019년 맷 갈라에서 그를 만난 기억을 대중들에게 공유했습니다. 특별하게 대화할 시간은 없었지만 티핀의 그의 생각에는 해리 스타일스가 자신에게 "다 안다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