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 속출한 혹평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를 영화한 작품으로 2017년 12월 20일에 개봉해 1440만 관객을 기록하였습니다.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관객 수 3위를 기록한 영화지만, 개봉 전에 많은 혹평을 받았습니다. 원작인 웹툰에서 나오는 진기한 변호사가 등장하지 않고, 지옥도의 풍경이 지나치게 변질되어 표현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색한 CG와 주인공인 김자홍의 직업이 소방관으로 바뀌면서 원작 팬들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저승에서 느낀 부모님의 사랑
주인공 김자홍(차태현)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현장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아이를 안고 불이 난 빌딩에서 튕겨져 나와 추락합니다. 아이는 무사했고, 김자홍 역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김자홍의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김자홍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자홍을 부른 것은 다름 아닌 저승사자 이덕춘(김향기), 해원맥(주지훈)이었습니다. 그들은 김자홍에게 당신은 귀인이며, 오늘 예정대로 무사히 사망하였다고 말합니다. 그제야 김자홍은 자신이 죽은 것을 깨닫고 어머니를 한 번만 뵙게 해달라고 애원하지만 끝내 저승으로 가게 됩니다. 덕춘은 오랜만에 귀인을 보게 되어 아주 들뜬 채 저승 입구인 초군문에 도착하게 됩니다. 자홍은 49일간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재판을 거쳐 무사히 무죄를 받게 되면 환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살인 지옥'이었습니다. 덕춘은 자홍에게 재판의 순서는 7가지 죄목 중에서 죄가 가벼운 순으로 진행이 된다고 말합니다. 살인 지옥의 변성 대왕 앞에 서게 된 자홍은 자신의 안위와 두려움 때문에 다친 동료를 구하지 못한 것이 간접적인 살인죄에 해당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때 일을 회상하지만 당시 사망한 동료는 자신을 구하려는 김자홍에게 다른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고 말을 합니다. 또한, 그날 자홍은 정확히 8명의 시민을 구출하였습니다. 하지만, 동료의 목숨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목숨의 무게를 비교할 수 없었던 판관들과 재판장은 자홍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자홍과 함께 나태 지옥에 도착한 그들은 자홍의 삶을 물에 비추며 설명했고, 어려운 이들을 돕고 살아온 자홍의 삶에 감동한 나태 지옥의 초강 대왕은 감탄합니다. 하지만, 주어진 삶에 충실하고 싶었냐는 질문에 자홍은 돈 때문에 그렇게 살아왔다고 말을 합니다. 김자홍 동상을 세우자던 초강 대왕은 자홍을 나태 지옥으로 보내려고 하지만 그들은 변론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번 돈으로 가족들을 부양하였고 잠도 자지 못하고 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초강 대왕은 그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거짓 지옥으로 가던 중, 강림은 자홍에게 모든 재판을 무죄로 완주하면 현몽으로 산 자의 꿈에 딱 한 번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여태껏 의지 없이 재판을 다니던 자홍은 열심히 재판을 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지옥 귀들이 벌떼처럼 달려들고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을 깨달은 그들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합니다. 직계 가족 중 원귀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강림(하정우)은 현세로 가서 그 원인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거짓 지옥에 도착한 자홍은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명분으로 거짓 편지를 96통이나 보낸 죄목으로 혀를 잃을 뻔합니다. 하지만, 덕춘과 연결되어 있던 강림은 급히 덕춘의 몸을 빌려 자홍의 변론을 합니다. 거짓 편지로 상실감을 얻은 그들은 그것을 계기로 더 크게 성장했다고 말합니다. 태산 대왕은 기소를 기각하며 자홍의 재판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남을 돕지 않는 얼음처럼 차가운 마음을 벌하는 불의 지옥과 거울로 이루어진 배신 지옥은 자홍의 삶과 관계가 없어 재판을 치르지 않게 됩니다. 현세로 내려간 강림은 수홍이 원귀가 된 사실을 알게 되고 원인을 찾으려 수홍의 흔적을 조사합니다. 수홍이 챙기던 관심 병사 원 일병은 같이 야간 근무를 서다 천둥소리에 혼란스러워하며 실수로 총을 발사했고, 수홍은 그 총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소리를 듣고 달려온 박 중위는 원 일병을 달래며 의식을 잃은 수홍을 산속에 묻어버렸습니다. 강림은 수홍의 원귀를 붙잡았지만 수홍은 그 당시 자신은 살아있었고 그런 자신을 묻어버린 그들에게 복수하겠고 말하며 몸부림치듯 달아났습니다. 수홍의 죽음에 원 일병은 박 중위와 수홍의 집도 찾아가 보지만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목숨을 끊으려고 합니다. 이를 지켜보던 수홍은 원하는 대로 할 테니 강림에게 원 일병을 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강림의 몸을 빌린 수홍은 원 일병에게 "너는 잘못이 없다."라고 말하고는 강림과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자홍은 폭력 지옥에 도착하게 됩니다. 어릴 적, 동생을 폭행한 자홍이 비치고 용서를 구하지 않은 채 15년 동안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은 것을 확인한 진광 대왕은 차사에게 변론할 기회도 주지 않고 자홍에게 구형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덕춘은 강림의 조언대로 합산 처벌을 신청합니다. 마지막, 천륜 지옥으로 가는 자홍에 덕춘은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했냐는 질문을 합니다. 자홍은 모두 다 죽이려 했다고 답합니다. 병들고 가망 없다는 어머니를 먼저 보내고 동생과 자신은 모아두었던 수면제를 먹으려고 했지만 도저히 행동으로 옮길 수 없어 집을 뛰쳐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천륜 지옥에 도착한 자홍과 덕춘은 변론 기회도 받지 못합니다. 염라대왕이 판결문을 읽는 동시에 덕춘은 변론을 시작하고 염라대왕은 그 변론에 대꾸하는 대신에 업경을 띄웁니다. 자홍이 어머니를 해치려 했던 그날, 어머니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했다는 것이 업경에 비쳤고, 자홍은 울부짖으며 어머니께 사죄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미 15년이라는 기회가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며 판관들에게 판결문을 읽으라고 지시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수홍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땅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강림이 수홍을 통해 현몽을 진행했고 수홍은 어머니에게 지난날 자신들이 어머니를 죽이려 했던 것을 말합니다. 말을 하지 못했던 어머니는 꿈을 통해 처음으로 말을 하게 되고, 오히려 엄마가 미안하다며 계속 사과를 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염라대왕은 판결문을 찢어버리며, 이승의 인간이 이미 진심으로 용서받은 죄를 저승은 더 이상 심판하지 않는다라며 저승 법에 따라 무죄를 판결합니다. 자홍은 판결에 따라 즉시 환생할 수 있게 되고, 어머니에게 전하지 못했던 편지와 누룽지 밥솥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평을 뒤엎는 대흥행
원작 웹툰의 팬이 많아 처음부터 혹평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개봉 이후 최초로 흥행한 한국의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기록을 세우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전형적인 신파극이며 스토리 구성상 문제점이 수두룩하다는 평이 있지만 의외로 원작을 영화적으로 잘 각색했다는 평이 있습니다. 개봉 전, '진기한'이라는 캐릭터를 없애고 차사를 늘린 것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영화 개봉 후, 원작과 그대로 갔다면 '진기한'이라는 캐릭터의 "One-man show"가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며 많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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