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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제 이야기, 리바운드

EJAE 2023. 4. 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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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포스터

개봉 전부터 화제의 중심작

장한준 감독의 6년 만의 복귀작 영화 '리바운드'는 해체 위기였던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부가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8일간 만들어냈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실화 바탕의 스포츠 영화입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였으며, 아내인 김은희 작가 그리고 권성휘 작가가 각본에 참여하였습니다. 지난 1월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이어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신인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했는데 개봉 후 관람평에 주연 배우 못지않게 연기력이 좋았다는 평이 줄을 이었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되도록 알려지지 않은 젊은 배우들 중 농구를 잘하고 신장이 맞는 배우를 찾느라 500명 가까이 오디션을 보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실제 경기 장면과 영화 속 장면을 겹쳐 보여주는 결말 장면이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경기 장면과 찍힌 사진을 그대로 재현했고 10년 전 고교 경기라 자료가 많지 않아 관객들이 찍은 사진까지 사용하며 그 당시 현장의 구도와 색감, 표정까지 똑같이 나오도록 엔딩 장면만 하루종일 찍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오합지졸 농구부의 기적

농구선수 출신인 공익근무요원 양현(안재홍)은 해체 위기에 놓인 구색만 맞춰진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부 신임 코치로 발탁됩니다. 학교 측에서는 없애자니 아쉬운 농구부를 유지만 하기 위해 양현을 코치로 채용하였으나 양현은 농구부를 살리기로 결심합니다. 중학교 농구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전화를 돌리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농구를 하는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실력이 좋은 학생들을 한 명씩 섭외하기도 합니다. 그중, 천기범(이신영)을 섭외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그는 끝내 거절합니다. 하지만, 양현이 선수 시절 키워냈던 센터 한준영(이대희)이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부에 합류하면서 포인트 가드인 천기범(이신영)이 합류하게 됩니다. 그렇게, 한준영, 천기범 외에도 스몰 포워드 배규혁(정진운), 센터 홍순규(김택), 파워 포워드 정강호(정건주)까지 함께 농구부 멤버로 구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연습을 시작하기도 전, 천기범과 배규혁의 과거 앙금이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양현의 강수로 그들은 센터 한준영을 중심으로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한준영 몰아주기로 삐걱대던 그들은 첫 대회 첫 경기날, 말없이 용산고등학교로 이적한 한준영을 보고 크게 당황하게 됩니다. 생각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고 양현 감독의 강력한 항의 및 선수들 간 싸움 도중 농구공으로 심판을 맞춰버린 일로 인해 몰수패(6개월 출전 정지)를 당하게 됩니다. 공익근무도 종료된 양현은 다시금 마음을 다 잡고 선수들을 직접 찾아가 사죄를 빌고 농구부를 유지하게 됩니다. 사이가 안 좋던 배규혁과 천기범도 그 간의 일을 옆으로 치워두고 연습에 매진합니다. 그러던 중, 농구부 신입생 슈팅 가드 정진욱(안지호), 경력은 있지만 만년 벤치를 지켰던 허재윤(김민)이 합류하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모인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부는 2012년 전국 고교 농구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이 대회에서 이들은 결승전까지 가게 되며 준우승을 하게 됩니다. 경기 중 정진욱의 부상, 첫 출전이었던 허재윤, 교체 멤버가 없는 점 모든 것을 이겨낸 그들은 누구보다 빛났습니다. 준우승이었지만 최강 팀 용산고를 상대로 결승전에서 3명의 선수로 경기를 해 10여 점 차로 패배하는 무서운 결과를 낳으며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레전드 기록을 세웠습니다.

 

크랭크인 전 실제 주인공 논란

영화 '리바운드' 속 실제 모델인 농구선수 천기범이 영화 촬영 전, 음주운전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가 일본 팀으로 이적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본인 및 촬영 스태프들 모두 동요했으나, 농구의 꿈을 잃어버린 공익 청년과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여섯 소년의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개인사에 초점을 두지 않는 다는 원칙을 세우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장항준 감독의 유쾌함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실화 기반의 이야기에 녹아들어 보다 즐겁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고,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생생한 영화 속 장면이 이 영화의 주요 매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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