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괴물형사 마동석의 저력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영화

2022년 5월 18일에 개봉된 이 영화는 2021년에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봉 일정이 미뤄졌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제작되었으나 심사 결과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15세 관람가 등급이 나옴으로써 감독은 그에 걸맞게 사운드를 줄이고 혈흔이 나오는 장면을 줄이는 등 재편집을 거쳤습니다. 그렇게 개봉된 이 영화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첫 천만 영화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1편에 비해서 웃음 포인트가 많아 좋은 평이 많았고 강해상 때문에 자칫 무섭고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개그로 적당히 띄워주어 완급 조절도 탁월했다고 평가받습니다.

새로운 빌런의 등장

가리봉동 소탕작전 이후, 금천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받아오라는 지령을 받습니다. 한편, 베트남 현지에서 돈을 물쓰듯 쓰는 최용기(차우진)에게 접근한 강해상(손석구)과 그의 일당은 최용기를 이용해 돈을 갈취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강해상과 중개인들은 싸움을 시작하게 되고 위험을 감지한 최용기는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강해상에게 잡혀 무자비하게 살해당합니다. 강해상은 죽은 최용기의 숙소에서 찾아낸 돈에 만족하지 못했고, 그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돈과 아들을 교환할 것을 요구합니다. 유명 대부업체 회장이었던 최용기의 아버지는 강해상에게 돈을 보냈지만 아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에 최 회장(남문철)은 아들의 복수를 위해 범죄 조직을 베트남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 시각,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은 너무나도 쉽게 자백한 현지 용의자에게서 수상함을 느낍니다. 그는 강해상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던 중개인이었는데, 신변의 위협을 느껴 베트남 한국대사관에 자수를 하게 됩니다. 마석도는 그를 진실의 방으로 데려가 진실을 알게 되고, 용의자 뒤에서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강해상이라는 범죄자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석도는 곧장 몰래 수사를 시작하게 되지만 베트남 법률상 대사관 직원의 제지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의 장소에서 다량의 시신을 찾아내며 보통의 사건이 아님을 짐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최 회장이 보낸 범죄 조직들로 일해 한차례 피바람이 불었던 강해상의 숙소에 뒤늦게 도착한 강해상과 전일만은 숨어있던 강해상과 그의 일당에게 공격을 당하고 부상당한 일만은 베트남 공안의 감시 하에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일을 벌이고 다닌 탓에 마석도와 전일만은 베트남에서 추방당하게 됩니다. 강해상이 밀항한다는 소식을 들은 그들은 순순히 추방 조치를 따르게 됩니다. 곧장 한국으로 돌아온 마석두는 장 사장(박지환)을 찾아 필요한 정보에 대한 취조를 시작하고 그 사이 강해상은 최 회장을 찾아옵니다. 최 회장은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강해상에 습격당하고 인질로 잡히게 됩니다. 강해상은 최 회장의 와이프인 김인숙(박지영)에게 돈과 인질을 맞바꿀 것을 요구했고 김인숙은 마석두와 전일만이 알려준 대로 대처합니다. 김인숙은 장 사장을 기사로 앉혀 동행했습니다. 장 씨 형제(음문석, 김찬형)까지 가담한 인질극은 오 형사 덕분에 인질을 먼저 찾게 되어 마무리가 되었고, 장 사장의 제보로 마석두는 강해상을 쫓아 응징하게 됩니다.

속편에 따르는 비판

주요 비판점으로는 메인 빌런 캐릭터인 강해상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특별한 과거사 하나 없는 그가 너무나 뛰어난 활약을 한다는 점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평이 줄을 이었습니다. 영화 제작 초반에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배경으로 촬영하다 코로나 19로 인해 한국으로 촬영지가 변경되었고, 해외 로케이션을 가지 못해 한국에서 동남아 배경의 세트를 만들고 CG를 이용해서 촬영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때문에, 기존 시나리오에서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고 전 작에 비해서 약 20분가량의 분량이 줄어들었습니다. 분량이 줄어듦에 따라 영화가 산만해졌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