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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감독 이정재의 화려한 데뷔

EJAE 2022. 9. 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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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포스터

화려한 출연진 그리고 신인 감독

2022년 8월 10일 개봉된 이 영화는 배우 이정재가 처음 감독으로서 메가폰을 잡은 영화입니다. 그동안의 배우 생활에서 얻은 인맥들을 증명하듯 영화 속에 충무로에서 이름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원래는 <남산>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될 뻔했지만, <헌트>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습니다. 여름철 대형 자본 영화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여론이 있었지만 개봉 이후, 데뷔작에도 불구하고 꽤나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으로는 영화 속 등장하는 외국인 배우가 한국어로 연기를 했지만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알아듣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반전 스토리

워싱턴에서 전두환 대통령의 방미를 준비하고 있는 국가안전기획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차장 김정도(정우성)는 미국 내 한인들의 시위로 인해 서로에게 언짢음을 드러내며 좋지 않은 관계를 보여줍니다. 전두환 대통령의 방미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으나 외국인 출신 저격수와 테러범을 발견했고 박평호와 김정도 그리고 요원들은 그들을 쫓습니다. 살아남은 테러범에게 박평호가 인질로 잡히고, 김정도는 그를 즉시 사살합니다. 이후, 일본에서 남한으로의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인계하는 임무를 맡은 박평호는 안기부 동경지부의 과장인 양보성(정만식)이 본 계획과는 다르게 움직여 임무에 실패하게 됩니다. 북한 고위 관리는 사살되었고 박평호는 팀원 여러 명을 잃은 채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양보성은 망명하려던 북한 고위 관리에게 <동림>이라는 북측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임무 중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놓였습니다. 동림의 존재를 알게 된 박평호와 김정도는 대립하며 서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박평호는 귀국 후, 국가안전기획부장인 강 부장(송영창)을 찾아가 그동안 뒷돈을 챙긴 것을 말하며 자리에서 끌어냅니다. 이후, 부임한 국가안전기획부장인 안병기(김종수)는 박평호와 김정도가 서로를 의심하게끔 부추깁니다. 박평호는 김정도와 연결이 되어있는 군납업체 목성사의 대표 최규상을 잡아들였고, 김정도는 박평호가 보호하고 있는 조유정(고윤정)을 잡아들였습니다. 조유정은 과거 박평호가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 함께 업무를 수행하던 동료 조원식(이성민)의 딸이었습니다. 사실, <동명>이라고 명명되었던 자는 박평호였습니다. 또한, 김정도 역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죄 없는 시민들은 마구잡이로 죽이던 전두환 정권에 환멸을 느껴 체제를 전복시키고자 안기부에 몸소 들어간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박평호의 진실을 알게 된 박평호의 부하 방주경(전혜진)은 상사인 박평호의 손에 죽음을 맞게 되고, 김정도의 부하 장철성(허성태)은 박평호와 방주경을 도청하다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급하게 집을 챙겨 집을 나온 박평호를 쫓던 장철성은 한국에 간첩으로 들어와 있는 천보산(정경순)에 살해당했습니다. 박평호는 천보산에 의해 고문당하다 김정도와 안기부 요원에 의해 구해지게 되고, 김정도는 박평호가 <동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사망한 장철성을 <동림>으로 몰아 사건을 마무리 짓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전두환 대통령의 태국 방문 일정에 맞춰 대통령을 암살한 후 남한을 점령하려는 <불꽃 작전>을 계획합니다. 박평호와 김정도는 대통령 암살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태국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암살 후 평화 통일을 목적으로 움직이던 박평호는 대통령 암살을 막게 됩니다. 순식간에 접견장은 폭탄 테러로 혼비백산이 되었고, 김정도는 대통령을 사살하러 뛰어나갑니다. 그러다, 폭탄 파편을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사건 이후, 박평호는 안기부 소속으로 계속 일하게 됩니다. 연행되던 김정도 아내에게 김정도의 군번줄을 건네줍니다. 또한, 가족처럼 여기던 조유정을 찾아가지만 박평호는 그녀와 함께 있던 북한 간첩에게 살해당합니다. 숨을 거두기 전, 박평호는 조유정에게 다르게 살 방법이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박평호가 숨을 거둔 후, 조유정은 차 밖으로 나가 총을 쏘며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제5공화국을 배경으로 하다

이 영화는 1980년대 제5공화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주 내용을 차지하는 것은 1967년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간첩단 사건인데, 이때 사용되었던 내부 첩자의 암호명이 <동림>이었습니다. 또한, 극 중 전투기를 타고 귀순하는 북한 군인이 있었는데, 이것이 1983년 이웅평 귀순 사건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을 영화에 담아냈는데 영화 속에 당시 대통령인 전두환이 등장했지만 실제로는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폭탄 테러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고위 공무원 17명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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